실적은 계속 늘고 있는데… 주가는 왜 저평가일까?
대한항공은 코로나 팬데믹 이후 글로벌 항공 수요가 살아나면서 실적 면에서 놀라운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특히 2024년에는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사상 최대를 기록하며 과거 위기를 완전히 극복한 모습이었죠. 그런데도 시장에서의 주가는 여전히 실적 대비 저평가되어 있다는 인식이 강합니다. 연초 대비 하락한 주가는 최근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실적 성장세와 비교하면 여전히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수준입니다.
대한항공은 어떤 회사인가?
1969년 창립된 대한항공은 국내 최대 항공사이자 한진그룹의 핵심 계열사입니다.
인천, 김해, 김포 등을 중심으로 44개국 127개 도시에 취항 중이며, 세계 3대 항공 동맹체인 스카이팀의 창립 멤버로 글로벌 위상도 높습니다. 또한 국내 항공사 중 유일하게 일등석 서비스를 운영하며 프리미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이런 위상을 바탕으로 대한항공은 팬데믹 이후 빠르게 실적을 회복하며 다시 한 번 ‘국적항공사’의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2024년 최대 실적 달성, 그러나 2025년 1분기는 둔화?
2024년 대한항공의 실적은 매우 인상적입니다. 연간 매출은 16조 1,166억 원, 영업이익은 1조 9,446억 원으로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59%나 증가하며 여객과 화물 부문 모두 안정적인 수익 구조를 보여줬습니다.
하지만 . 2025년 1분기 들어서는 일시적인 둔화가 감지됩니다. 매출은 전년 대비 3% 증가한 3조 9,559억 원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19% 감소한 3,509억 원에 그쳤습니다. 이는 신규 항공기 도입으로 인한 감가상각비 및 정비비 증가, 환율 상승 등의 요인으로 인해 비용 부담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객 수요는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실적 기반은 탄탄한 편입니다.
아시아나 인수, 대한항공 주가의 새로운 변수
대한항공을 둘러싼 가장 큰 중장기 이슈는 아시아나항공과의 인수합병입니다. 몇 년에 걸쳐 진행된 이 M&A는 이제 규제당국의 승인 절차가 마무리되어가며, 본격적인 통합이 이뤄질 시점에 도달했습니다.
아시아나 인수를 통해 대한항공은 중복 노선 통합, 기재 운영 효율화, 인력 구조 개선 등을 기대할 수 있으며, 이는 곧 수익성 개선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큽니다. 항공업계에서는 이번 인수합병이 마무리되면 단일 국적항공사로는 세계 10위권 안에 드는 메가 캐리어가 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주가 흐름과 기술적 전망은?
2025년 6월 23일 기준 대한항공의 주가는 23,900원대에서 거래되고 있습니다. 연초 대비 하락한 뒤 최근 반등 흐름을 보이고 있지만, 단기적으로는 22,000원~25,000원 구간에서 박스권 움직임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단기 주가 흐름은 국제 유가, 원·달러 환율, 중동 리스크 등 외부 변수에 따라 크게 흔들릴 수 있기 때문에 단타 접근은 다소 위험할 수 있습니다. 다만 환율이 하락하거나 유가가 안정되는 국면에서는 운항비용 절감 기대감에 주가가 다시 상승할 가능성도 염두에 둘 필요가 있습니다.
현재 상황 및 전망주가 예상 및 전략
현재 | 2025년 6월 23일 기준 23,900원대, 연초 대비 하락 후 반등 | 단기 반등 가능성있으나, 변동성 큼 |
단기 (1~3개월) | 환율 하락및·유가 안정 시 비용 절감 기대 | 25,000원 돌파 가능 |
중기 (3~6개월) | 아시아나 인수 진전, 노선 확대 기대 | 35,000원 돌파 가능 |
장기 (1년 이상) | 통합 효과 및 글로벌 경쟁력 강화 | 50,000원 이상도 가능, 장기 투자 매력 ↑ |
단기보다는 중장기적 투자 전략이 필요합니다.
현재 대한항공 주가는 매우 저평가 되어 있습니다.
중기적으로는 아시아나 인수합병 진전 상황 고려해 볼만합니다. 특히, 합병 시너지가 본격 반영되는 시점이라면 수익률도 기대할 만합니다.
장기적인 관점에서는 대한항공의 글로벌 항공사 도약 가능성, 네트워크 확대, 서비스 고도화 등이 큰 투자 매력으로 작용합니다. 실적 흐름이 안정적이고, 팬데믹을 극복한 업력이 증명된 만큼 장기 분할 매수 전략은 충분히 유효합니다.
반드시 고려해야 할 리스크들
항공 산업은 외부 변수에 민감한 업종입니다.
대한항공 역시 중동 리스크, 국제 유가 급등, 환율 변동, 글로벌 경기 둔화 등의 외생 변수에 쉽게 흔들릴 수 있습니다. 또한 아시아나 인수와 관련된 정부 규제나 독과점 이슈가 돌발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는 점도 염두에 둬야 합니다.
특히, 환율이 급등하면 해외 유류비나 리스비용 부담이 커지며 영업비용 증가로 이어지고, 국제 유가가 상승하면 연료비 부담 또한 커져 실적에 직접적인 영향을 줍니다. 이 외에도 저가항공사(LCC)들과의 경쟁 심화도 지속적인 리스크로 작용할 수 있습니다.
결론: 실적은 사상 최대, 주가는 저평가… 지금이 기회입니다.
대한항공은 2024년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하며 기업 가치를 실적으로 증명했지만, 주가는 여전히 그에 미치지 못하고 있습니다. 외부 불확실성과 1분기 실적 둔화 등 단기 악재가 겹쳤지만, 여객 수요는 견조하고, 중장기 성장 스토리는 유효합니다.
아시아나 인수합병이 현실화되고, 글로벌 항공사로서의 입지를 다진다면, 지금의 주가는 분명 ‘저평가 구간’이라는 말이 무색하지 않을 것입니다.
변동성이 큰 단기 장세에 흔들리기보다는 중장기 전략으로 차분히 접근한다면, 대한항공은 오히려 지금이 좋은 기회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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